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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IPO 대어' 출격…공모주 투자자 '주목'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 제출…1월 말 상장 예정
공모 희망가 기준 시총 70조원 육박…사상 최대 IPO
'10조원 규모' 현대엔지니어링도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조형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 사진=머니투데이 DB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증시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 금맥만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IPO(기업공개)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급 상장이 예정돼 있어, 내년에도 공모주 투자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다. 이 중 3,400만주(80%)는 새로 발행되며, 850만주(20%)는 모회사인 LG화학에서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희망 공모가액은 25만 7,000원~30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0조 9,225억원에서 12조 7,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공모 금액 최고치(4조 8,881억원)를 2배 넘게 웃도는 규모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봤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원에 이를 전망으로, 상장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3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입성을 앞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가치를 최대 100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에 위치하더라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가가 예상보다는 어느 정도 보수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일반 공모 청약을 통해 투자하기에 일반 투자자들의 부담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 달 11~12일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18~19일 이틀 간 진행된다.

다른 대어급 IPO도 연이어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 가치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향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 일정은 올해 상반기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이커머스 기업 마켓컬리와 대형 엔터사로 성장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크래프톤과 하이브,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 금액이 총 2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도 올해에 버금가는 대어급 상장이 예정된 만큼 공모주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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