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급등에도 뉴욕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치
-11월 CPI 1년 만에 6.8%↑…1982년 이후 최고-기술주·자동차주 강세…애플 2.8%↑
임지희 기자
사진=뉴스1 |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에도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30포인트(0.60%) 오른 3만 5970.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58포인트(0.96%) 오른 471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 역시 113.23포인트(0.73%) 오른 1만5630.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6개월 연속 5%대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라이언 데트릭 LPL 파이낸셜 최고전략가는 "수십 년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숫자가 나왔지만 시장이 더 높은 수치를 예상했기 때문에 사실상 좋은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와 필수소비재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 역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 오른 배럴당 7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