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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해외수출 기지개…북미·유럽 5G 투자 확대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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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5G 투자가 본격화하는 만큼 국내 통신장비기업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5G 전국망 구축에 있어 가장 앞서 있고, 장비기업들의 기술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중국업체 제재도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코로나 여파로 한동안 부진에 시달린 통신장비업계가 내년 국가별 5G 투자 확대 분위기 속에서 수출 증가를 노리고 있습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미국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등 대형 통신사들과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5G 중대역(3.7~4.2GHz) 망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이스테크는 5G 안테나·필터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도 내년 상반기 5G 주파수 경매가 열리고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적극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쏠리드와 다산네트웍스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 일본에서 중계기, 모바일 전송장비 같은 자사 제품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한국이 5G 전국망 용도인 3.5GHz 대역 망 구축이 가장 앞서 있고 관련 기업들도 장비 공급 등 레퍼런스를 잘 갖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통신장비업계 관계자 : "(기업들이) 후행으로 제품 개발을 할 때 좀 더 쉽게 해외시장에 접근하고 이미 확보된 기술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삼성이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5G 네트워크 장비 수주에 열을 올리는 것도 호재입니다. 기지국 구축은 각종 장비·부품들이 필요하므로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제재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매우 뛰어난 중국 업체들이 제외되면 기술이 우수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준균 카이스트 교수 : "중국이 대외적으로 장비를 파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내 네트워크 전송장비, 무선장비 업체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어요. 신규 수요가 있을 것이고 오래된 네트워크 장비들의 교체 수요도 있기 때문에 내년에 기대가 되죠."]

코로나 지속에 수출 부진으로 잔뜩 움츠렸던 통신장비기업들. 내년엔 해외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며 날개를 달지 주목됩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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