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협조는 이제 끝"...자영업자 vs. 정부 '대립각'
이유민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가 벌써 2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자영업자 대상 영업 제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더는 정부의 일방적인 방역 대책을 따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휴업 등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연말 정부와 소상공인의 대립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오늘(22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전국 각지의 자영업자들이 모였습니다.
더 이상 정부의 방역 대책에 순순히 따를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대전광역시 노래방 운영 자영업자: 2년동안 왜이렇게 운영을 해야하는건지 참을 수 없어서 (총궐기에) 나왔어요. 도대체 왜 자영업자만 이렇게 제한하는겁니까?]
이들의 요구사항은 방역패스와 영업 제한 철폐.
특히 전적으로 영업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역패스 처벌조항에 대한 삭제 요구가 거셉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방역패스로 지금 더 어려운건 과태료 150만원, 2차 300만원, 3차 영업정지, 4차 영업장 폐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소상공인 협·단체의 움직임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외식업중앙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총연대'는 '집단휴업'을 준비 중입니다.
[민상헌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총연대 대표: 음식점에서, 카페에서 얼마나 코로나 발생이 많은가 이거를 집중 점검하지도 않고 그냥 우리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 같이 매도를 하고 있다는 거야. 02'13"-02'26"여러 가지 코로나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는 사람 안 따르는 사람 있을겁니다. 그런데 외식업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정부의 지침을 정확히 따랐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무조건적인 자영업 제한이 아닌, 예측 가능한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부를 향한 반발은 연말 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