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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역대 최대' 비결은

현대건설·GS건설, '5조 클럽' 입성
"내년에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수주 늘어날 것"
강은혜 기자

아파트 전경(제공=뉴스1)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연말 팡파레를 울리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수주 5조클럽 달성에 성공하며 양대 산맥으로 올라섰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4,490억원의 대규모 정비사업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수주액만 5조 2,74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와 동시에 사실상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확정 지었다.

GS건설 역시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는 등 5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사상 최대 실적인 8조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면적 22만4773㎡에 434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가 1조154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도 올해 처음 정비사업 4조 클럽을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경기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는데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4조 21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주택경기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재개발, 재건축 등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올리는 배경이 됐다. 특히 올해 리모델링 시장이 급증하며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건설사들 역시 리모델링 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맞춤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한 조직구성,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 제시로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점도 한 몫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수주 실적이 늘어나며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도심내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로 사업 시행이 늘어났다"며 "내년에도 재개발 수주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대선 이후 본격적인 수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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