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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SIDE] 폐배터리 '원조' 성일하이텍…IPO로 성장' 날개'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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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기차 보급 확대로 대기업들이 최근 앞다퉈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자원 순환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인데요. 이미 14년 전 이 시장에 진출한 성일하이텍은 올해 기업공개를 계기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수명을 다한 배터리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9년 1조 원 대에서 2050년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폐 배터리 시장.

자원 순환 효과는 물론 성장성도 부각되며 최근 대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2030년까지 세계 신차 판매의 약 30%가 전기차일 것이기에 2030년부터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이런 가운데 2008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국내 1세대 기업 성일하이텍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예정입니다.

사업 구조를 보면 유럽과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 공장에서 폐배터리를 수거, 선별해 중간 원료인 '블랙 파우더'로 만드는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이어 국내 공장에서 용매추출 등 고도의 공법을 적용해 유가금속을 추출, 배터리 원료로 공급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국내 1, 2공장에서 확보하는 유가금속의 양은 연간 4,400톤 수준.

여기에 2023년 완공되는 3공장이 가동되면 유가금속 양이 지금의 3배 수준인 1만 2,000톤 더 늘어납니다.

매출 확대 측면에서 3공장 건립의 의미가 큰데, 성일하이텍은 공모 자금을 3공장 투자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후발 주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성일하이텍의 경쟁력은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 탄산리튬, 황산망간, 전해니켈, 전해구리 등 배터리에 포함된 모든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일하이텍은 오랜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각종 기술에 대해 특허 절차를 진행하고 기술 격차를 더 벌릴 계획입니다.

또 수년 뒤 급격히 쏟아질 폐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해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국내 배터리 업계와 협업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술력 방어와 함께 생산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선도 기업의 위상을 한층 확고히할지 주목됩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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