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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플렉스' 늘리는 쿠팡…배송기사 영입경쟁 시동

임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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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J대한통운 파업이 3주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배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죠.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내홍을 겪는 동안 쿠팡은 택배기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번거로운 작업 없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3자 물류 사업을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임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대리점에서 올린 쿠팡 화물기사, '퀵플렉스' 모집 공고입니다.

번거로운 화물 분류 작업 없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쿠팡이 본격적으로 택배기사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택배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한 이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영입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높은 배송단가를 보장하고 양질의 배송지를 할당해주겠다고 홍보하는데, 화물기사 3명이 함께 대리점을 만들면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순조롭게 배송기사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대리점 계약을 통한 택배 배송은 별도의 유지 비용 없이 배송 단가만 제대로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쿠팡친구 등 기존 직고용 제도보다 유연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갑니다.

택배 종사자들은 쿠팡의 업무 강도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소득은 되레 높다며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물류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배송하시는 분들은 사실 좀 더 안정적인 근무환경, 돈도 그렇고…아무래도 좋은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죠.]

최근에는 CJ대한통운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배송기사 이직 사례가 더욱 늘었습니다.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생계에 부담을 느끼거나 CJ대한통운의 운영 행태에 불안을 느끼는 화물기사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CJ대한통운이 올해부터 전면 개선키로 한 화물 분류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측은 입장문을 통해 5,500명 이상의 분류 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택배노조 측은 여전히 인력이 부족해 분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영입한 택배 기사와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대규모 물류 센터를 활용해 기업간 물류 거래를 대행하는 삼자 물류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이츠 단건 배달을 통해 배달료 경쟁에 불을 붙인 쿠팡이 택배 시장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규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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