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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증시…LG엔솔 상장·美 FOMC 회의에 '촉각'

연휴 앞두고 이벤트 많아…관망 심리 속 변수 주목
조형근 기자



지난주 증시는 불안정한 수급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1월 셋째 주(17~21일) 코스피는 3% 하락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같은 기간 2.94% 떨어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IPO(기업공개) 등의 영향이 이번 주까지 영향을 미쳐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미국 FOMC 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증시 이벤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청약(17~18일)을 진행했는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금을 마련해 두려는 기관·개인 자금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수급 쏠림으로 인해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승진, 이혁진,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는 이번 주가 피크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LG화학과 배터리 관련주의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물적분할 자회사 중복 상장은 기존 상장 기업에게 호재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새로운 배터리 대장주가 우리 시장에
등장한다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상대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27일)한 이후에는 일부 자금이 대형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상장 직후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을 추종할 여지가 있으나, 일부 자금은 여타 대형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제공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발표 및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신승진, 이혁진,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긴축 스케줄에 대한 우려는 금주 FOMC에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주목할 점은 무형 자산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성장주의 주가 흐름"이라며 "지금은 철저하게 실적 대비 가격을 보는 시장 환경으로, 실적 대비 눈높이가 높아진 고밸류 주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이어 "설 연휴 휴장을 앞두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관망 심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윤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월 초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에 반영될 오미크론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관망 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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