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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JP모건 헬스케어…여러 빅파마와 미팅 성과는?

기대했던 '빅딜' 소식은 없어…향후 미팅 성과 주목
올릭스 "추가 논의 지속"…셀리버리 "공동개발 협의"
문정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와 후속 행사들이 모두 막을 내렸다. 기대했던 빅딜 소식은 들리지 않았지만 향후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통한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돌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도 없었다. 기술 거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락했다.

다만 소규모 파트너십·공동 연구는 활발했다는 평가다. 컨퍼런스 기간 중 거래된 3분의 1은 공동 연구 방식이었으며, 계약금을 받은 거래의 3분의 2는 전임상 연구 협업이었다. 신규 공동 연구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에 집중됐다.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세포·유전자를 비롯해 xRNA, 유전자 편집 등의 혁신 신규 후보 물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이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실제로 화이자와 빔테라퓨틱스 간 유전자 편집 분야 간, 근육 중추신경질환(계약금 3억달러), 아카디아와 스토크 간 RNA 기반 희귀 유전자 CNS 치료제(계약금 6,000만달러), 모더나와 카리스마 간 12개 인 비보(vivo) CAR-M 암 치료제(계약금 4,000만달러+전환사채 3,500만달러) 등의 계약이 이뤄졌다.

사노피는 에이비엘바이오(ABLBio)의 파킨슨병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을 기술이전(계약금 약 900억원)했으며, SK바이오팜은 바이오케스트라와 miRNA 타깃 치료제 뇌전증·여러 중추신경질환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국내 기업들의 미팅 성과도 주목 받고 있다. RNA 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올릭스는 글로벌 빅파마와 미팅을 통해 독자적인 갈낙(GalNA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HBV'(OLX703A), 'NASH'(OLX702A)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릭스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JPM 바이오 파트너링'(BIO Partnering at JPM)과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TM)를 통해 20여개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가졌다. 파트너사 중에는 글로벌 톱10 기업도 포함됐다.

올릭스 사업개발팀 관계자는 "이번 미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파트너사들과 추가 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항암 병용치료제(CRIOM,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RIOM 치료제는 미국 임상2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혁신신약지정(BTD)'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빅파마와 탑티어 투자자 30곳과 미팅을 진행했다.

셀리버리는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인 TSDT 플랫폼의 다양한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과 기술 라이센싱에 대해 논의했다. 여러 제약사들과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개발일정과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iCP-NI'의 데이터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약리 물질들의 생체 내 전송률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TSDT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키는 데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여러 신약 공동개발을 제안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JW중외제약, 아이큐어, 신테카바이오, 압타바이오, 유틸렉스, 바이오니아, 지놈앤컴퍼니, 메드팩토 등 많은 국내 기업이 주요 후보물질을 소개하고 빅파마들과 미팅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바이오 파트너링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투자사들이 연구협력, 투자유치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바이오·제약 산업 이벤트 선두 업체인 데미 콜튼과 세계적인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을 개최하는 EBD그룹이 매년 진행하는 대규모 바이오 기술 투자 컨퍼런스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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