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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입 열자 출렁이는 코인…"당분간 냉각기 불가피"

박미라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가상화폐)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다시 출렁이고 있다.

27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2% 내린 3만59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3만8825달러까지 올랐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부터 급락하더니 3만5000달러선 대로 다시 내려왔다.

비트코인외 나머지 주요 가상자산도 내림세로 전환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97% 내린 2397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바이낸스 코인도 4.66% 떨어진 3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앞서 26일(현지시간) 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은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가진 수단을 다 활용하겠다"면서 "이제 경제가 더이상 강력한 통화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라발 3iQ디지털에셋 상무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그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이 숨을 돌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연준이 어느정도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이 연준(파월의장) 발표 직후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분석가들은 최근 반등이 투자자들의 낮은 확신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긴축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가 '가상자산 겨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BNP 파리바의 자회사인 시장조사업체 라텔리에의 나디아 이바노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위험자산 전반의 가치 하락 및 회수와 연관이 있다"며 "'가상자산 겨울이 왔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시장은 지금 냉각기에 접어든 상태이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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