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급상승한 국제유가…브렌트유, 90달러 돌파
브렌트유 7년만에 배럴당 90달러 돌파WTI 또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
문수련 기자
안드레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자 회담 참석을 위해 파리에 도착해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AFP]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국제 원유 시장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7년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2.04% 급등한 배럴당 8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87.95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2% 이상이 뛰며 배럴당 90.47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거래에서 상승폭이 줄었지만, 90달러에 근접한 배럴당 89.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원유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시장의 공급이 이미 팍팍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올해 3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15일 미국 측에 러시아·미국 간 안보보장 조약안과 러시아·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안전확보 조치 관련 협정안 등 2개 문서의 초안을 전달했다.
당시 초안을 통해 러시나는 미국과 나토에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국가의 나토 가입을 배제하는 나토의 동진 정책 금지와 러시아 인근 국가에 공격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안보 보장을 요구한 바 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