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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폭락' 메타, 시총 사상 최대 300조원 증발…韓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메타 26.39% 급락 쇼크…시총 손실액 '사상 최대'
아마존은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시간외 14%대 급등
"국내 증시에 영향 '제한적'"
김근우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지난 2021년 10월28일 공개된 영상에서 페이스북 브랜드를 메타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빠졌다.

현지시간 3일 메타는 전날에 비해 26.39%(85.24달러) 하락한 237.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의 증발한 시가총액은 2,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300조원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의 시총 손실액이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이 같은 낙폭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상장한 이래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메타의 주가 폭락은 지난 4분기 메타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익이 저조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3.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2.44%, 다우 존스 지수는 1.45% 하락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아마존닷컴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 외 거래에서 1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374억달러(약 164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3억 달러로 기존 72억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같은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최근 2거래일 연속 반등했던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6% 오른 2714.83, 코스닥은 0.35% 내린 888.51에 장을 시작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월 중 여타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조정이 심했으며, 연휴 기간 미국 등 여타 주요국 증시 급등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음을 감안 시,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는 직전 4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높아짐에 따라 급락세가 심화됐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마감 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아마존(시간외 +17%대), 스냅(+55%대), 핀터레스트(+28%대) 등 주요 기술주들이 시간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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