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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돌파구…보험사 '유병자' 모시기 후끈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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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보험사들이 특정 질병을 앓은 적이 있는 '유병자' 고객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유병자보험이 저출산·고령화 시대 돌파구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치료 이력으로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비싼 보험료를 노린 불완전판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다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초 NH농협생명은 고혈압과 당뇨 환자도 가입 가능한 유병자보험을 출시했습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한화생명 등도 유병자들의 심사항목과 알릴의무를 줄인 상품을 내놨습니다.

보험사들이 유병자 공략에 열을 올리는 건 인구절벽으로 잠재고객이 줄어든 와중 고령화로 질병을 앓았던 소비자가 늘어나면서입니다.

실제로 유병자 보험의 수요는 매년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1년 유병자보험 신계약건수는 5년새 2배 넘게 불었습니다.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보장성보험이 수익성 평가에 유리한 점도 유병자보험이 잇따라 출시되는 배경입니다.

커지는 유병자보험 시장에 최근 보험개발원은 유병자보험 위험률 산출과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상품개발 지원을 약속하면서 유병자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병자보험 판매경쟁이 자칫 불완전판매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통상 유병자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2배가량 비쌉니다.

비싼 보험료를 노린 일부 설계사들이 병력이 없는 이들에게 판매를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한상용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저출산에 기존 보험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점과 IFRS17에서 보장성보험이 유리하다는 점 등에 유병자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령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의 유병자 유치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소비자들은 유병자 보험료가 타보험보다 비싸기 때문에 필요에 맞는지 유의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을 원했던 유병자의 편익을 높이는 건 바람직하지만 간편해진 가입과정에 소비자들이 속아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 마련도 병행돼야합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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