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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전기자동차 회사 '디피코' 인수의향서 제출

'2차전지, 친환경 키워드 맞춘 사업 확장 포부'
김주영 기자

STX 사옥/ 사진:STX 제공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친환경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제조·판매사 '디피코(DPECO)'의 인수에 나섰다.

STX는 지난 12일 디피코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광물을 확보하며 '업스트림(Upstream, 후방산업)'의 경쟁력 구축에 집중한 STX는 디피코 인수를 통해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사 IBT(아이비티, International Battery Technology)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2차전지 시장의 '다운스트림(Downstream, 전방산업)'까지 확대·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디피코는 1998년 7월 설립된 기업으로, 20년 이상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원천기술과 연구개발(R&D) 능력을 바탕으로 소형 전기트럭을 자체 개발했다.

특히 회사의 전기트럭 '포트로' 시리즈는 부품의 국산화율 88% 달성 등 경쟁력으로 자체적인 부품 조달 및 사후관리(A/S), 품질 보증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2021년에는 우정사업본부에 포트로를 납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사는 강원 횡성군에 차체 용접, 도장, 조립이 가능한 4만9077㎡(1만4846평)의 최첨단 생산공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강원도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자 선정에 따른 지원금과 디피코의 시설자금, 개발비 등을 합한 총 투자금액은 현재 900억원 이상에 달한다.

STX 관계자는 "2018년 약 40만대 수준이던 글로벌 경형 전기트럭 시장이 내년 18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STX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의 전기트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피코 인수는 인수의향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26일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주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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