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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그리스 국채교환은 디폴트 해당"

(종합) 국채교환 협상은 '부실 교환'...등급 조정은 안해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최종일|장시복 기자03101121570/1203101121574/1203101121576 1203101121578:12031011215710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완료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채무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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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이번 협상은 '부실 교환(distressed exchange)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특히 그리스법에 의해 발행된 국채 채권자 85.8%가 국채 교환 협상에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집단행동조항'(CACs)이 적용돼 나머지 채권자도 국채 교환을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민간채권단의 경우, 국채의 순 현재가 기준에서 보면, 최소 70%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는 그리스 등급을 조정하지는 않았다. 무디스는 이번 협상이 그리스의 부채 지급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한 뒤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a'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 중 최하 단계인 'C'로 강등했다. 'C' 등급 밑으로는 특별 등급으로서 'WR(철수등급)'과 'NR(비등급)'이 있다.

이날 또 다른 국제신평사 피치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 바로 윗 등급인 '제한적 디폴트(RD·)'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이와 유사한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한 바 있다.

한편 9일 그리스 정부는 1720억유로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이 채권교환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2060억 유로 가운데 그리스 법의 적용을 받는 1770억 유로의 85.8%인 1520억 유로가 '자발적으로' 교환에 응했고, 그리스 국외법 적용을 받는 채권 290억 유로 중 200억 유로가 참여키로 한 것이다.

이중 그리스 법의 적용을 받는 국채의 경우 채권자의 66%가 찬성하면 반대자도 국채교환에 강제로 응해야 하는 '집단행동조항'이 마련돼 있는데, 찬성률이 85.8%에 달했기 때문에 CACs가 적용됐다.

즉, CACs 적용으로 그리스 법에 따라 발행된 그리스 국채 1770억 유로는 전액 국채교환이 이루어지고, 국제법, 특히 영국법에 따라 발행돼 CACs를 적용할 없는 채권 290억 유로 중 200억 유로가 국채교환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전체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율은 95.7%(약 1971억 유로)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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