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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 강화 '화룡점정'...위지윅스튜디오, 이번엔 전시대행사 인수

ANP커뮤니케이션즈 지분 50% 확보...순이익 42억원 알짜회사 연결 반영
이대호 기자

위지윅스튜디오 및 ANP커뮤니케이션즈 CI / 이미지=MTN DB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 위지윅스튜디오가 이번에는 전시 대행사를 인수한다. 당장 내년부터 순이익 40억원 이상이 연결기준 실적에 추가될 전망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19일 전시 대행 전문업체 (주)에이앤피커뮤니케이션즈(ANP) 지분 50.001%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25억원이다. 지난 18일 계약금 75억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30일 잔금 5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지윅스튜디오는 54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상은 황명은, 송방호, 김주완 등 ANP 최대주주 및 임원이다. ANP 관계자들이 최대주주 지분율을 위지윅에 넘기는 대신, 위지윅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 5,100원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과 ANP의 전시 기획 노하우를 접목해 뉴미디어 시장 전반에 대한 사업규모 확장 및 시장점유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NP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전시·컨벤션 등 각종 행사 대행 전문업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체험존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2018년 매출 342억원, 순이익 41.6억원을 거둔 알짜 회사다.

ANP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내년부터 위지윅스튜디오 연결기준 실적도 급증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위지윅스튜디오 순이익 컨센서스는 108억원 가량이다. ANP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단순 반영해도 당장 내년 순이익 예상치가 40%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나아가 영화 VFX와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넘어 전시 영상 분야로 사업 규모를 넓힌다는 의미도 크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실사와 비실사를 아우르는 위지윅스튜디오의 고품질 영상 제작 솔루션과 ANP의 대형 프로젝트 전시 기획 노하우가 접목되면 영상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전시 산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ANP의 주요 사업인 BTL(Below the Line) 옥외광고 시장 외에도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 공간 사업 또한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OBACO에 따르면 14.3조원 규모 국내 광고시장에서 BTL 광고가 속한 옥외광고 시장만 2019년 1조 3,6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VFX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넓은 미디어 시장으로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바탕으로 드라마, 광고, 웹툰, 뮤지컬, OTT, 전시 대행 등으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 등으로 VFX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연결 재무제표로 직접적인 수익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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