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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믹 테라퓨틱스 "엘레바 같은 성장 기대…영인프런티어와 투자계약은 무산"

에이치엘비와 연구개발 시너지도 기대…"리보세라닙과 병용 임상 등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기자hee082@mtn.co.kr2020/02/19 20:00



"에이치엘비가 엘레바(Elevar)를 인수한 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훌륭하게 성장시킨 점을 주목했습니다."

윌리엄 헐(Wiillam Hearl)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대표<사진>는 19일 머니투데이방송 MT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에이치엘비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은 배경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미국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된 회사로, 존스홉킨스 대학과 듀크 대학의 면역치료 기술인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헐 대표는 "에이치엘비는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회사"라면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도 에이치엘비와 함께 또 하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엘레바는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했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앞두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2009년부터 엘레바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2015년 주식 교환(스와프)을 통해 최대주주가 됐다. 또 지난해 합병을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헐 대표는 "미국 내 투자유치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에이치엘비가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면서 "에이치엘비는 항암신약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에이치엘비와 역동적인 조직을 구축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헐 대표는 에이치엘비와의 연구개발 시너지도 기대했다.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UNITE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치료제, 항암백신 치료제, 동물의약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헐 대표는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이미 위암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암 치료제 분야에서 병용요법 임상이 활발한 만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암 치료 물질을 엘레바의 리보세라닙과 병용하는 등 파이프라인의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레바와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최대한 활용해 암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헐 대표는 지난해 발표된 영인프런티어와의 지분 투자 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영인프런티어는 지난해 10월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와 신주 투자 방식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내용의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헐 대표는 "지난해 4월 에이치엘비와 최초 논의가 시작된 후 잠시 중단된 사이에 영인프런티어가 큰 관심을 보여 지분투자를 협의했으며, 지난해 잠재적 관계를 위해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알려졌던 것처럼 중요 계약 조건을 정리한 합의서인 텀시트 계약이 아니라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계약이었다는 것.

헐 대표는 "MOU 체결 이후 영인프런티어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상대방이 계약 진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MOU 계약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만료됐다"고 답했다.

헐 대표는 영인프런티어와 공동연구 진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동연구가 없으며, 계획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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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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