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장 선점하라"…이통3사, 새 먹거리 발굴 '잰걸음'
황이화 기자
[앵커멘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기업들 경영 정상화 시점도 다가오고 있는데요. 코로나19를 겪은 기업들은 과거 모습대로 돌아가는 게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새 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은 '언택트' 즉, 비대면 서비스를 발빠르게 선보이는 중인데요. 황이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남 한 사무실에서 VR(가상현실) 기기를 쓴 한 남성이 경기도 인천에 있는 모델하우스 곳곳을 살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일부 모델하우스 운영이 폐쇄되기도 했는데, 국내 스타트업의 이 VR 서비스 덕분에 건설사 매물 소개도 가능했습니다.
[안호준 / 집뷰 사업전략TF 이사 : 전에도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코로나19 이후에 고객 문의가 5배 정도 늘었습니다. 전시회 혹은 가전제품,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가상현실(VR)을 이용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망 밝은 이 분야에 국내 이동통신사도 관심을 갖고 사업 협력을 이어가는 중.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은 지난달부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쇼핑부터 미디어, 운동과 원격근무, 원격수업에 이르기까지 가시화된 비대면 서비스가 쏟아집니다.
[문형남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 : 매출 규모로 봐서는 온라인 쇼핑 산업이 (언택트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거로 보이고요 AR, VR도 온라인 쇼핑하고도 연결될 수 있고,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교육과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은 날로 커져가는 언택트 시장에서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합니다. 이들이 VR, AI 기술 같은 주력 기술을 통해 언택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