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강스템, 연이어 코로나19 치료목적사용 승인
GV1001 경북대병원서 치료목적사용, 강스템은 퓨어스템 임상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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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와 강스템바이오텍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치료 효과를 살펴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젬백스는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신청한 GV1001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목적사용승인을 획득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퓨어스템-RA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먼저 젬백스는 이번 승인을 포함해 코로나19 치료목적사용승인을 4건 획득했다. 이뮨메드의 HzVSF v13가 7건으로 가장 많고 젬백스가 그 다음으로 많다.
일선 현장에서는 GV1001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심해지면 중증의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염증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이 증가해 호중구 등 염증 반응에 필요한 혈액 세포가 집중되면서 사이토카인 등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된다.
염증 반응이 더욱 과도하게 일어나면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로 패혈증, 저혈압이나 각종 장기부전 상태가 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젬백스의 GV1001은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약물로 ▲항염 관련 등록특허 ▲패혈증 예방 관련 등록특허 ▲항바이러스 관련 공개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증상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인 강스템바이오텍의 퓨어스템-RA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환자 대상 치료목적 사용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퓨어스템-RA는 기존의 다양한 면역조절에 대한 연구결과와 논문을 근거로, 코로나19 감염환자에서 치명적 증상유발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폭풍과 림프구 감소증 제어를 통해 응급환자의 증상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퓨어스템-RA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해당 병원에서 정맥 투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1억개 세포를 1회 투여하고, 투여 후 환자의 관련 증상 변화를 측정할 계획이다.
앞서 퓨어스템-RA는 1억개 세포를 단회투여한 기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다시 감염이 유행할 경우 등을 대비해 사망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폭풍에 의한 중증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서 줄기세포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코로나19의 재유행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이에 의한 바이러스 유행이 왔을 때, 감염된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