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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낮고 집값은 오르고'…1천가구 넘는 대단지 속속 공급

15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3.13% '최고치'
문정우 기자



정부의 주택 규제 기조에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아파트 관리비가 낮고 집값도 적은 규모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상승분이 많아서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는 가구수가 많은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K-apt'에 따르면 2월 기준 1,0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의 평균 관리비는 ㎡당 1,05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150~299가구 평균 관리비는 ㎡당 1,26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집계해본 결과,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강세를 보였다.

1,5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3.13%로 가장 높았으며 1,000~1,499가구 아파트가 31.22%로 뒤를 이었다. 이어 700~999가구 아파트 27.69%, 500~699가구 25.66%, 300~499가구 25.00%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300가구 미만 아파트는 29.10%로 다소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승률에 미치진 못했다.

이런 배경에는 대단지의 인프라와 편의시설, 대중교통 등의 영향이 크다.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 입주민 등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보니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상권과 학군도 형성돼 주거 편의성이 높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지방이라고 해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 수원 팔달구 일원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는 총 15만6,50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수원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단지 규모만 총 3,603가구에 달한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북카페, 다목적실, 실내체육관, GX클럽, 시니어클럽 등 대단지에 걸맞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000가구가 넘는 이런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에 나선다.

대우산업개발은 9일 경상남도 김해시 삼문동 903번지 일대에 짓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가구 규모로 이 중 3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라운지 카페를 비롯해 피트니스,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질 동체 감지 방법과 방재 시스템이 적용되며 단지 외곽에는 산책로도 마련될 예정이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같은 날 인천광역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선보이는 '부평 SK VIEW 해모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36~84㎡ 총 1,559가구 규모다.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6월 중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74~84㎡ 총 1,023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KTX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은 경상남도 양산시 사송신도시 B5·6·7블록에 들어서는 '사송 더샵데시앙 2차' 분양을 준비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74~84㎡ 총 2,084가구 규모다. 걸어서 국공립 어린이집(예정)과 초·고교 용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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