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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 박희덕 대표이사 등 임직원 투자조합으로 최대주주 올랐다

김수경 전 대표, 보유 지분 '에이치디투자조합'에 매도…120억원 자금 확보
정희영 기자



우리들제약 박희덕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투자조합을 설립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들제약은 지난 5일 최대주주가 김수경 전 대표에서 '에이치디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3일 우리들제약의 최대주주인 김수경 전 대표가 보유 주식 87만주를 '에이치디투자조합'에 장내매도했기 때문이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 3,793원으로, 이번 주식 매도로 김 전 대표가 확보한 자금은 120억원이다.

우리들제약의 3일 종가가 6,54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해당 보유 지분의 가치는 57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주식 평가 시 시가의 20~30% 할증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소 비싼 값에 매도했다.

눈여겨 볼 점은 '에이치디투자조합'의 구성이다. 에이치디투자조합은 자본금 120억원으로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한의상 우리들제약 회장으로 투자조합의 지분 23.3%를 확보하고 있다. 에이치디투자조합 대표는 박희덕 우리들제약 대표이사가 맡았다.

우리들제약 관계자는 "박희덕 대표이사 등 회사 임직원들이 자금을 모아서 조합투자조합을 만들고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매수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배경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우리들제약은 이번 김 전 대표의 지분 매각으로 정치적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주치의로 시작된 인연과 문 대통령이 설립했던 법무법인 부산과의 법률자문 등을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언급되는 것은 물론 정치 이슈에 였였다.

지난해 말 김 회장의 전 남편인 이상호씨가 병원장으로 있는 우리들병원이 특혜 대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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