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번에 94명' 검사한다..."마이크로디지탈, 엠디젠 개발 완료"
"94명 동시 검진...분석 장비까지 연계 판매"식약처 수출허가 신청..."민감도 98.1%, 특이도 100%"
이대호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코로나19 진단키트 엠디젠. 동시에 94명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사진=마이크로디지탈 제공 |
마이크로디지탈이 코로나19 '대용량 항체 진단키트'를 개발 완료했다. 수출 허가를 곧장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마이크로디지탈은 12일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항체진단용 대용량 진단키트를 개발 완료하고, 식약처를 통한 수출 허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항체 검사의 표준인 ELISA(엘라이자, 효소면역검사) 방식을 채택했다. 한번에 '94명'의 샘플을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하는 항체 진단키트는 기존 항체 검사 대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용량 진단이 가능해 코로나19 지속 확산에 따른 학교, 기업, 관공서 등 군집 검사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해당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경기도 소재 대학병원 임상 샘플의 PCR 검사 결과를 대조군으로 활용했으며, 그 결과 민감도 98.1%, 특이도 100%의 성능을 보여 세계 수준의 높은 결과를 얻어 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우리의 바이오·메디컬 분석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연계 판매를 통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브랜드를 MDGen(엠디젠)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