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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버리고 알짜만 판다"…두산건설, 분할매각 추진

신설 밸류그로스에 장기미회수 채권 넘겨
문정우 기자



두산건설이 매각이 가능한 자산만 따로 파는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두산건설은 16일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인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 분할을 했다고 밝혔다. 밸류그로스는 두산건설의 자회사로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분할을 결정했고 15일 등기를 완료했다.

두산건설은 밸류그로스에 장기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의 자산을 넘기기로 했다.

분할 후 두산건설은 자산과 부채가 각각 2조2,270억원, 1조7,843억원으로 조정된다. 밸류그로스의 자산은 2,532억원, 부채는 800억원이다.

밸류그로스의 주식 중 보통주 69.5%는 두산건설이 갖고, 종류주식 30.5%는 두산건설 레저사업이 분사한 회사인 '두산큐벡스'에 800억원에 매각한다.

업계는 두산건설의 이번 물적분할이 분리 매각을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을 남기고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건설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대규모 미분양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자 두산중공업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신용등급이 B-로 하향 조정되기도 했고 올해 1분기에는 화성반월 대여금 일부만 회수하는 등 손실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3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며 상장 폐지됐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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