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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상조회사 2곳 생긴다…공정위, "시장 경쟁 제한 우려 없어"

브이아이지파트너스-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개발-재향군인상조회 기업결합 각각 승인
유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업계 1위와 2위가 포함된 상조회사 간 기업결합 2건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선수금 규모 1조원이 넘는 거대 상조회사 그룹 2곳이 탄생하고, 업계 1·2위 사업자 자리도 뒤바뀌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브이아이지파트너스의 프리드라이프 주식취득 건과 보람상조개발의 재향군인회상조회 주식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브이아이지파트너스는 지난 4월 6일 주식회사 프리드라이프의 주식 88.89%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4월 29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보람상조개발은 지난 3월 4일 주식회사 재향군인회상조회 주식 10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4월 3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공정위는 이 기업결합들은 각각 2019년 9월말 선수금 기준으로 업계 1위와 8위 간, 그리고 업계 2위와 5위 간의 결합에 해당하나, 결합에 따른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고 관련시장에서 다수의 사업자(2019년 9월 기준 약 8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브이아이지파트너스는 투자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 모던종합상조 등 3개 계열회사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3개 계열사를 합한 선수금은 2,279억 8,500만원으로 업계 8위에 해당한다.

프리드라이프는 2019년 9월말 현재 선수금 기준 9,121억 8,600만원으로 업계 1위 사업자다. 브이아이지파트너스 계열 3사의 선수금을 합하면 1조 1,401억원으로 늘고, 시장 점유율은 16.3%에서 20.4%로 증가한다.

기존 2위였던 보람상조 계열 4개사(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피플, 보람상조애니콜
)의 선수금 합은 8,701억 8,800만원으로 결합 전 15.7%를 차지했으나 재향군인상조회의 3,132억 7,700만원을 더하면 1조 1,834억원, 점유율은 21.3%로 늘면서 보람상조 계열이 선수금 기준 1위 사업자가 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할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으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없는 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기업결합 후속으로 상조회사 합병 등이 이루어질 경우, 피합병회사의 소비자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지하게 할 예정이다.

기업결합이 승인돼도 프리드라이프와 재향군인회상조회와 같은 피합병회사는 계속 현재와 같이 운영될 수 있고 동일한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 앞으로 합병이 추가적으로 진행돼 새로운 법인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공정위는 소비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 선수금 보전기관 변경이 발생하는 경우, 거액의 선수금이 이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금 보호를 위해 선수금 보전기관 간 직접적으로 선수금을 이전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에서 상조공제조합으로 선수금 보전기관이 변경되는 경우, 예치금과 담보금의 차액만큼을 상조회사가 돌려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도 선수금이 부적절한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상조회사는 선수금의 50%를 보전하기 위해 은행에 선수금의 50%를 예치(예치금)하거나 공제조합에 선수금의 약 16~35%의 담보(담보금)를 제공하고 매달 공제료를 납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만약 상조회사가 은행에서 공제조합으로 보전기관을 변경하면 예치금에서 담보금을 공제한 차액을 돌려받게 된다.

현재 보람상조개발은 한국상조공제조합에 선수금을 보전했으며, 프리드라이프는 우리·신한·수협은행에, 재향군인상조회는 하나은행에 선수금을 지급보증·예치한 상태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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