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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매운동에 코로나 여파'...유니클로 11개 매장 폐점

오는 30일까지 안양점도 폐점 예정
이유나 기자




유니클로가 올해만 매장 10여곳을 정리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타격을 받았던 불매운동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경쟁력 없는 오프라인 매장들을 결국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24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개월(4,5,6월) 동안 총 11개의 매점을 폐점했다.

폐점된 지점은 홈플러스 가야점, 롯데마트 군산점, 동성로중앙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롯데마트 영통점, 홈플러스금천점, 작전점, 홈플러스 울산동구점, 홈플러스 진접점, 광주진월점 등이다.

유니클로는 오는 30일까지 안양점 영업도 종료하기로 하고 현재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려놓은 상태다.

올해 진행한 무더기 폐점으로 지난해말 186개였던 유니클로 전국 매장수는 올해 추가 신규출점한 곳(2곳)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달 8일 기준 174개로 줄어든 상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코로나 등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데다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몇몇 지점의 폐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이 31%가량 급감하며 적자를 거뒀다. 올해 1분기 매출액도 1년전보다 14.3% 줄어든 84억원에 그쳤다.

어려움이 지속되자 결국 유니클로는 자매브랜드 지유(GU)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브랜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유니클로의 릴레이 폐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 대전과 영등포, 울산점 등 실적이 나오지 않는 유니클로 10여곳에 대한 추가 폐점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유니클로 뿐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패션업계는 임원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근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스포츠 사업을 정리했고, 코오롱FnC도 임원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세실업 역시 자사 캐주얼 브랜드 'FRJ'의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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