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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재양성, “문제를 AI와 잘 연결하는 인재 필요”

2020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인재
박응서 선임기자

김준석 현대자동차 에어랩 실장은 기업에는 문제해결형 AI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AI와 결합하기 애매한 데이터가 많다. 단순히 AI를 잘 아는 인재보다 문제를 AI와 잘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로도 잘 만들 수 있어야 한다.”


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2020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김준석 현대자동차 에어랩 실장은 ‘AI, 현실문제, 목적 기능(Objective function)’ 주제 발표에서 기업에서 필요한 AI인재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단순히 AI 기술을 잘 아는 인재가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준석 실장은 “서비스로 만들 때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서비스를 위해 내부와 외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리더도 ‘새 IT 시대에 맞는 디지털 뉴딜과 AI, AI인재(Digital New-Deal, AI, and AI talents for IT Industry in New-Normal Era’라는 주제 발표에서 “AI 분야는 혼자보다는 협업으로 이뤄진다”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리더는 AI 분야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정우 리더는 “정부가 플레이어가 되려 하지 말고, 플레이그라운드가 돼서 많은 우수 플레이어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대학에서는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있을까. 이날 고려대와 KAIST, 포항공대, 성균관대, GIST AI대학원 관계자들이 AI 인재 양성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AI인재를 나올 수 있도록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서 기업에서 AI 분야에서 어떤 수요가 있는지,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우수한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AI 전문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KAIST는 우수 교수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송 대학원장은 “뛰어난 AI 인재를 확보하려고 AI 인재들에게 설문을 진행했다”며 “이들은 함께 연구할 뛰어난 연구자가 없다는 점과 상하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 기업 문화가 한국에 오기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을 한국에 유치해, 이들을 통해 국내에 우수한 AI인재를 양성하려면 한국에 우수한 AI 연구 환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기업과 대학에서도 이들에게 겸직을 허용해, 자유로운 환경에서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한상기 테크프런티어 대표는 “AI대학원은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를 대기업과 창업 어느 쪽에 가도록 비중을 두고 있는가”라며 “특히 굉장히 다양한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대학원이 얼마나 교류를 하는지도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학생들이 스타트업과 함께 연구하는 프로그램이 창업에 대한 의지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송 대학원장은 “판교에서 학생들이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실제 스타트업과 현장 경험을 쌓으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억지로 창업을 권하기보다 스타트업과 함께 연구하며, 창업 현장을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실제 창업에 대한 의지를 키우는데 더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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