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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월세지원에 3만여명 신청…목표치 7배 수준

9월부터 월 20만원 최장 10개월간 지원
문정우 기자

서울 청년월세지원 신청 현황. (자료=서울시)

올해 첫 시행에 나선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3만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받은 서울 청년월세지원 신청에는 3만4,201명이 접수했다. 시가 밝힌 지원규모인 총 5,000명보다 7배 가까이 많은 규모다.

서울 청년월세지원은 9월부터 최장 10개월 간 월 20만원(생애 1회)의 거주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자 중 자격요건 확인,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신청 접수는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일반청년'(4,000명)은 3만1,942명이 신청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실직이나 소득 감소(25%) 청년(1,000명) 부문에는 2,259명이 신청했다.

여성 신청자(62.3%)가 남성보다 더 많고, 연령대는 30세 이하(80.9%)가 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 중 응답자 3만3,695명을 대상으로 서울연구원(도시사회연구실)에서 분석했다.

신청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131만6,000원, 평균 월세는 37만3,000원이었다. 보증금은 1,000만원 이하가 대다수(70.8%)였다. 선정 1순위대상은 임차보증금과 차량가액을 합산한 금액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로 전체 신청자의 81.4%가 해당된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1만~200만원 36.8% ▲50만원 이하 29.1% ▲51만~100만원은 11.2% 순이다. 임차보증금은 ▲500만원 이하 40.9% ▲501만~1000만원 이하는 30.2% ▲1,501만~2,000만원 이하 10.3%를 차지했다. 월세는 ▲31만~40만원 36.4% ▲41만~50만원 이하 27.9% ▲30만원 이하 27.3% 순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 단독‧다가구주택에 살고 있었고, 5명 중 1명은 '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군으로는 사무직(25.5%)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무직(19.3%), 학생(17.6%), 판매·영업·서비스(16.5%), 전문·자유직(15.4%) 순으로 신청했다.

특히 서울에서 고시원이 가장 많은 청년밀집지역인 '관악구'(19.2%)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이어 광진구(6.6%), 동작구(6.3%), 마포구(5.7%), 성북구(5.3%) 순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는 청년들이 독립과정에서 겪는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해 주거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11월 정책포럼을 통해 청년월세 지원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 지원 대상을 2만여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실태와 설문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 참여 청년의 주거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 사업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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