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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 "다음달 뇌졸중치료제 국내 임상2상 탑라인 발표"

연내 중국 뇌졸중치료제 임상3상 돌입…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 진행
정희영 기자



신약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가 다음달 뇌졸중치료제 '넬로넴다즈' 국내 임상2상의 탑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 최근 넬로넴다즈 국내 임상2상을 완료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임상환자에 대한 약물 투약 이후 모니터링 작업까지 완료했다"면서 "8월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탑라인 데이터는 최종 임상 결과 발표 전 먼저 공개하는 일부 핵심 지표로, 임상 성패를 가름한다.

넬로넴다즈는 뇌세포 손상의 주 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표적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를 비롯해서 7개 대학 뇌졸중 센터에서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수술을 받는 뇌졸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최근 20년 동안 200개 이상의 뇌세포 보호 약물들이 뇌졸중 임상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넬로넴다즈 임상2상 결과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효능을 입증했다.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중증도 뇌졸중 환자에게 넬로넴다즈를 5일 이상 투여한 결과 정상인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26%에서 44%로 크게 향상된 것이다.

회사는 올해 안에 넬로넴다즈 중국 임상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곽 대표는 "임상2상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임상3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상3상 비용은 중국 파트너인 헹디안그룹의 아펠로아 제약사가 전액 부담한다.

뇌졸중치료제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산업 분야 글로벌 콘퍼런스 행사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에 넬로넴다즈를 소개했다.

곽 대표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넬로넴다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면서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2상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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