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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채 위상 높일 기회 왔는데 "한은 역할론 제기"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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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 금융시장에서 투자 수단으로만 대접받는 우리 국채를 글로벌 적격 담보로 격상시키기 위한 논의가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할 한국은행의 분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는 국채 등 한국 채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에 없던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구 위주의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채권이 담보 기능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은행과 보험사, 학계에 정부 기관까지 20여개 기관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지금은 한국 국채를 갖고 있어도 투자 수단으로만 활용할 뿐 뉴욕이나 런던에서 이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하지 못합니다.

국채가 글로벌 담보로 대접받으면 달러 수급 불안이 해소되고 금융사 해외 진출에도 숨통이 한층 트일 수 있습니다.

서구 선진국을 대상으로 당장 담보 기능을 요구하기 어려우면 아세안과 담보 활용을 우선 모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 시중은행장은 "원화와 달러, 진출국가 현지통화 사이의 환 리스크를 만회하기 위한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대를 매야 할 한국은행이 나서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담보를 바탕으로 금융사에 자금을 대출하는 중앙은행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급결제 인프라의 연계성이 낮고 또 단일통화가 발행된 게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정부보다 한발 먼저 움직인 미국 연준과 달리 한은은 정부 방침에 끌려가다 뒤늦게 대응했습니다.

지난 '실기론'을 만회할 한은의 분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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