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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로그인창 덮는 광고 상품 판매 중단

서정근 기자

네이버가 사용자 로그인창까지 뒤덮는 광고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광고상품이 사용자 개인화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11일 "롤링보드 퍼스트뷰 상품이 이용자 편의를 저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롤링보드 퍼스트뷰 광고는 네이버 PC 서비스 첫 화면 우측 상단의 타임스퀘어(사용자 로그인 창)영역 바로 아래 게시되는 배너 광고다. 타임스퀘어 영역에 배치된 광고 배너가 불특정한 시간에 확대되며 타임스퀘어 영역을 덮는 형태다.

이후 다시 원상태로 광고배너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용자가 해당 광고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광고창이 전체 창을 덮을 만큼 커진다. 이러한 특성 탓에 '확장형 3단 변신 광고'로 불리기도 한다.



소비자 노출 건수가 1000건이 될 때 마다 과금이 되는 코스트 퍼 마일(COST PER MILE, CPM)방식이다. 광고주가 네이버에 1000뷰 당 5000원을 지급하는 보장형 광고다. 네이버 첫 화면의 다른 CPM 배너 광고들이 1000뷰당 22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고가의 상품으로 꼽힌다.


광고수익 극대화는 당연하나 사용자 개인화 영역까지 넘나드는 특성 탓에 '선을 넘은' 광고 상품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일각에선 "무심코 로그인하려다 로그인창을 뒤덮은 광고를 실수로 클릭할 수도 있는데, 사실상 부정클릭 유도나 다름없는 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게시된 광고가 커졌다 줄어들고 다시 커지는 광고상품은 이전에도 있었던 것인데, 최근 네이버 PC 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 광고상품이 타임스퀘어 영역까지 덮을 수 있는 형태로 조정된 것"이라며 "이용자 편익을 우선하기 위해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판매를 중단한 상황인데, 만약 아직도 해당 형태의 광고가 게시되고 있다면 이미 판매된 상품의 노출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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