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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부담' 덜어낸 금융사, 짓눌렸던 주가 숨통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hyy@mtn.co.kr2020/08/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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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사들이 지난 2분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두 자릿 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말해 그간 누적된 충당금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짓눌렸던 주가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 2분기 금융지주 8곳의 합산 순이익은 3조 4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실적입니다.

코로나19 리스크에 대비해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쌓은 결과 순이익 감소율이 두 자릿수에 달했습니다.

다만 충당금을 빼고 보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 늘었는데,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모든 금융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본업에서만큼은 단단한 실적 체력을 보여준 셈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었던 은행의 대출 증가폭도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달 1조 9000억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4월 5조 4000억원, 5월 3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대출로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완화된 충당금 부담, 탄탄한 실적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짓눌렸던 금융사 주가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금융사 주가 향방의 관건인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최근 유입되고 있습니다.

6월에만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 주식을 3100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106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이달에도 250억원 순매수 중입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자사주 8만 5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당 불확실성, 신용 리스크 등으로 더욱 극심해진 금융주 저평가가 어느정도 완화될 지 주목됩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허윤영기자

hyy@mtn.co.kr

증권부 허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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