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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김영희와 눈맞춤한 배우 민도윤 누구?…'성인영화계의 이병헌'

선소연 인턴기자



'아이콘택트'가 성인영화 감독 데뷔를 앞둔 개그우먼 김영희와 '성인영화계의 이병헌'으로 불리는 배우 민도윤의 긴장감 넘치는 눈맞춤으로 수요일 밤을 장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성인영화의 매력에 빠진 나머지 직접 성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로 한 개그우먼 김영희가 자신의 뮤즈 민도윤에게서 눈맞춤 신청을 받고 방문했다.

김영희는 "저의 성인영화 데뷔작 '기생춘(가제)' 시나리오를 1/3 정도 써 놨다"며 "절친한 소울메이트인 민도윤이 남자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출연작이 300편에 달하는 성인영화계 스타인 민도윤은 막상 "김영희가 출연을 제안한 지 6개월이나 됐는데 소식이 없다"며 "최근 존경하는 감독님께서 '부부들의 세계'라는 작품을 제안하신 상황"이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김영희는 민도윤과 눈맞춤방에서 마주했고, "감독 데뷔를 하는 저를 응원해 주려는 게 아닐까"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민도윤은 냉정하게 "진짜 괜찮은 작품을 제안받았는데, 굉장히 탐이 나. '기생춘'과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해"라며 담판을 짓겠다고 말해 김영희를 놀라게 했다.

눈맞춤 종료 뒤 민도윤은 "'기생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라고 물었고, 김영희는 "잘 되고 있지. 시나리오를 1/3 썼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민도윤은 "캐릭터는? 촬영 팀은? 그리고 '기생춘'의 차별점은 뭐야?"라고 예리한 질문을 이어갔다.

김영희는 당황하는 듯했지만, '기생춘'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를 설명하며 "너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혼자 생각을 많이 하다가 늦어졌다"고 진심을 보였다.

이에 민도윤은 "영화를 찍게 되면 네가 총 책임자로서 나를 리드해 줘야 하는데, 힘들 수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한 각오는 된 거야?"라며 김영희의 각오를 물었다. 그러자 김영희는 "나도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고, 확실히 올해 작품을 완성할 것"이라며 "너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약속할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도윤에게 "영화가 저예산이라 출연료를 좀 낮춰 줄 수 있니?"라고 어렵게 물었다.

선택의 문 앞에 선 민도윤은 "그럼 출연료를 낮추고 친구와 '기생춘'을 하느냐, 아님 내 성공을 위해 유명 감독님과의 작품을 해야 하는지가 고민된다"며 잠시 침묵했지만, 결국 김영희의 손을 잡고 문을 넘어갔다.

김영희는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민도윤은 "시나리오에 대한 얘기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MC 강호동은 "상대방을 움직이는 데는 역시 진심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하하는 "김영희씨가 이 눈맞춤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시나리오만 잡고 있다고 한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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