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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투자 꽂힌 동구바이오제약…조용준 대표 개인투자도↑

조용준 대표, '메디포럼제약' 유증 참여…회사도 2년간 공격적 바이오벤처 투자
정희영 기자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가 활발한 바이오벤처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바이오벤처에 전방위로 투자하는 것은 물론, 개인 자금 투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메디포럼제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총 20억원을 투자해 44만 5,930주를 확보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개인적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투자 내용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코넥스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6,666주(2억원)를 확보했다.

당시 동구바이오제약 회사 측에서 30억원을 투자한 것과 별도로 조 대표 개인적으로도 투자에 나선 것이다.

조 대표는 그동안 바이오벤처 투자와 같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신약 개발 리스크 부담은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선 것은 2012년 펩타이드 신약개발 업체인 '노바셀테크놀로지'에 70억원을 투자하면서다.

2018년에는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개발업체 '디앤디파마텍'에 31억원, 2019년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생산 업체인 '로보터스'에 16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의료용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뷰노'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업체 '지놈앤컴퍼니'에 각각 3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오벤처에 직접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합을 조성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 등 투자 방식도 다각화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바이오노트에 178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브릭-오비트 신기술사업투자 조합' 설립에 출자했다. 회사가 조합에 출자한 자금은 30억원이다.

투자 방식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까지 다양하다. 회사가 지난해 투자한 '로보티스'의 경우 김도형 동구바이오제약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수익 창출은 물론, 공동 연구개발 등 사업적 시너지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면역치료제(NCP112)와 관련해 공동으로 R&D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놈앤컴퍼니와는 건강기능식품과 피부질환 개선용 화장품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피부과용 전문의약품 분야에서서 강자인 만큼 투자 회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연구개발은 물론 상업화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우리가 잘 아는 분야에서 사업 역량이 높은 업체를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 R&D나 사업제휴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고려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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