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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한령에 지쳤나"...CJ ENM 중국 사업 법인 15년만에 청산

CJ 센추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컨설팅 청산...관련 업무 본사로 이관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20/09/20 14:03

CJ ENM이 중국 콘텐츠 사업 법인 중 한 곳을 청산했다. 한한령이 장기화하면서 현지 콘텐츠 사업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문화산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중국 내 자회사 CJ 센추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컨설팅(CJ Century Entertainment and Media Consulting)을 최근 청산했다. 또다른 현지법인 CJ ENM 텐진은 그대로 존속하고 있다.

CJ 센추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컨설팅은 지난 2005년 CJ 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중국 사업법인이다. CJ 엔터테인먼트가 온미디어, CJ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등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신설 CJ ENM의 자회사로 편제됐다. CJ ENM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비율은 100%다.

CJ ENM은 CJ ENM 아메리카,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CJ ENM 재팬, CJ 센추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컨설팅, CJ ENM 텐진, CJ ENM 베트남, CJ 엔터테인먼트 터키 등 해외 사업법인을 통해 북미, 중국, 동남아, 서아시아 권역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다.



CJ ENM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 콘텐츠의 현지 유통, 우리 콘텐츠를 활용한 중국향 리메이크 버전 제작 등을 위한 현지 사업자들과의 협업 등을 진행해온 곳인데 이를 최근 청산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인 자체가 그리 큰 규모로 운영되었던 곳이 아니고, 해당 법인이 맡고 있던 업무는 대부분 국내 본사에서도 이행해 온 것"이라며 "교통정리와 효율화를 위한 것이지 중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의미에서 내린 결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CJ ENM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잇달아 북미에 사업 및 투자 법인을 설립해 북미사업 강화를 타진해왔다. 중국 내 한한령, 한일 양국 갈등 심화로 인한 리스크를 덜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아왔다. '기생충'의 오스카상 석권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의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어, 영미권 투자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되는 상황이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 공략은 최근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었는데, 한한령이 종식될 경우 해당 시장 공략도 다시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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