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언택트포럼] 디지털 대전환으로 포용성장… 민간이 이끄는 뉴딜 필요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디지털 뉴딜은 그린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며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 조성과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됩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경제적 약자를 위해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간이 주도적으로 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실한 당근책을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서 이명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전문가들은 언택트포럼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 혁신과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포용성장이 완성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제적 약자에 대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면 고령자의 업무 효율이 증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생산성 격차가 줄어들며 제조현장에서 여성인력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생긴다고 봤습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 "실패하거나 못 따라오는 사람에 대해서 직업훈련을 하고 임금·구직 지원을 하면서 고용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포용이 완성될 때 결국 디지털 뉴딜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공정 프로세스 자동화와 품질관리 수준을 감안해 회사에 맞게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고객 관리 등 전과정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식당과 가게에서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온오프라인 주문관리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에 빌려 쓰는 서비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 지원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디지털 뉴딜은 기업들의 협력과 공동투자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민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최근 총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대상을 선정했으며 분야는 5G와 스마트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실감형 콘텐츠 등을 포함했습니다.
포럼 참석 전문가들은 투자에 대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리스크를 먼저 부담하고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도 부여하는 등 민간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 : "국민이 주체가 되는 뉴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서도 같이 하고 시민사회, 사회적 경제기업도 참여하는 민주적 참여가 보장되는 뉴딜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화가 확산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단계 도약할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