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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폐배터리 8만개"… 배터리 재사용 고심하는 업계

BMW·한화큐셀·현대차 등 배터리 재사용 사업 진출
관련 제도 및 기준 없어 시장 창출 어려운 상태
문수련 기자

현대차그룹과 OCI가 지난해 9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등이 참석한가운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8년이면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가 8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터리 재사용과 관련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고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2028년 국내에서만 약 8만개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방치하면 큰 오염원이 될 수 있지만, 전기자동차에서 교체된 이후에도 사용가치가 있어 잘 활용하면 큰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이 연평균 30%씩 증가해 2030년 약 1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배터리재사용 시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관렵 업계들이 배터리 재사용과 관련한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2019년 8월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전기차 충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와 한화큐셀은 전기차 배터리의 태양광 연계 ESS 재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관련 제도나 기준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본격적 시장 창출이 어려운 상태다.

배터리 재사용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캠핑용 등 소형배터리, 배터리 리스 등의 형태로 가능 하지만 폐배터리 판매가격 기준도 없고 재사용 안전기준 및 인증 등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산업부는 폐배터리 서비스 육성방안으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단지용 ESS로 재사용, 전기버스의 배터리 및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에 대한 실증특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 중이며 2021년 포항, 2023년 울산, 2024년 나주에도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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