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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포스트 이건희 시대... 뉴삼성 위한 이재용의 과제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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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은 이제 명실상부한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넘어갑니다. 이 회장의 와병 이후 지난 6년여간 삼성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이 부회장 앞에는 '뉴삼성'의 성장동력 발굴과 투명한 지배구조 개편이란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여기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까지, 겹 재판을 넘어야 하는 등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고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을 이끌게 된 이재용 부회장.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왔습니다.


2015년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빅딜을 진행했고, 2016년엔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 체제는 이제 2막에 돌입하게 됩니다.

빈소를 찾은 재계 인사들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대도 전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닌 것인가 영정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앞길엔 풀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습니다.

먼저 세간의 관심은 18조원대에 달하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이 총수일가에 어떻게 배분될 지, 이에 따른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어떻게 변화할 지에 쏠려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받고 있는만큼 이 부회장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게다가 4년 가까이 각종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은 오늘(26일)부터 재개됐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도 받아야 합니다.

최소 3~4년은 재판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 경영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칫하면 또다시 '총수 부재'라는 경영 공백에 빠질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오는 상황에서 발빠르게 미래 사업을 준비하지 않으면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1993년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기점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

당시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도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 지금, 이 부회장의 어깨가 무척 무겁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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