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천차만별 HMR…취약계층은 '가격소외'
김소현 기자
[앵커멘트]
최근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간편하게 잘 해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하지만 최근 판매처 별로 가격이 차이가 크게 나면서 제품 구입전 소비자들이 가격을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소현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황인 가정간편식(HMR) 시장.
2022년 5조원 규모로 예상됐던 간편식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채널을 늘리며 간편식 수요 공략에 나섰습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오프라인 판매점 별 가격 차이를 조사했는데,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적게는 6%에서 많게는 50%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즉석밥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최저가 판매 채널인 대형마트와 최고가 판매 채널인 기업형 슈퍼마켓의 경우 가격이 48%이상 차이 났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채널까지 함께 비교하면 가격차가 더 커집니다.
[김소현 기자 : 같은 제품이지만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최대 3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온라인몰 접근이 어려운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마트가 없는 지역이나 온라인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최저가 경쟁 속에서도 소외될 수 있는 겁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이런 현상에서 디지털 소외계층, 같은 경우 HMR이나 식품 제품의 경우 가격을 매우 비싸게 지불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가격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소외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접근하기 쉽도록 정책적인 해법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