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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반복되는 '갑질' 논란…본사 팀장, 협의회 구성하자 점주에 '폭언'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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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전기밥솥 시장 1위 업체인 쿠쿠전자가 서비스센터 점주들에게 계약 해지를 빌미로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막말에 대한 사과도 문자메시지 한 통에 그쳐 논란이 커졌는데, 머니투데이방송 취재가 시작되자 본사 직원이 직접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십여 년째 쿠쿠전자의 서비스센터 점주로 일하고 있는 A씨.

본사 팀장을 만난 자리에서 A씨는 계약 해지를 압박하는 내용의 폭언을 들었습니다.

본사에 점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점주협의회'를 구성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A씨 / 쿠쿠 서비스센터 점주: 예전에 다 발각이 돼서 잘랐는데, 너네들도 단체 행동을 한다고 할 때 그런 얘기를 하니깐 우리한테는 압력으로 받아들여진 거잖아요. 단체 행동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후에 돌아온 것은 사과 문자메시지 한 통이었지만, 머니투데이방송 취재가 시작되자 본사 팀장이 어제(2일) 직접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쿠쿠점주협의회는 지난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차원의 제대로 된 사과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쿠쿠 측은 "추후 조치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형식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불공정한 재계약 약관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쿠쿠점주협의회는 1년 단위의 짧은 재계약 약관 등도 고치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오호영 / 국민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프랜차이즈도 공급자 우위 시장인 경우에는 우리가 말하는 갑질 이런 게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거죠. 계약 시점에서 명확하게 계약서를 작성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다 계약서에 담는 그런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8년에는 직원들에게 마라톤 연습을 강요해 논란을 빚었던 쿠쿠가 2년 만에 또다시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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