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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품 고집할 필요 없어요"...소비자원 "자동차 대체부품, 품질 비슷해"

이대호 기자



이른바 '순정품'이 아닌 '대체부품'도 품질면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낮은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자동차를 운행하고 수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체부품을 알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응답자 50.3%(503명)가 '모른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들어본 적 있다'(39.5%, 395명), '알고 있다'(10.2%, 102명) 순이었다.

자동차 인증대체부품(대체부품)은 순정품이라고 불리는 'OEM부품'과 기능면에서는 동등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직접 수입 자동차 전방 범퍼 5종을 대상으로 OEM부품과 대체부품 간 성능·품질을 비교 및 평가했다.

대체부품은 '외관 및 형상', '물리적 특성'이 OEM부품과 동등했으며, 인증사항 표시도 정부에서 정한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무엇보다 대체부품 가격은 OEM부품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대체부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한 후, 향후 대체부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 절반(49.6%, 496명)은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로는 '저렴한 가격'(66.1%, 328명)'과 'OEM부품과 유사한 품질 수준'(50.0%, 248명)' 등이 꼽혔다.

이같은 종합적인 실험 및 설문 결과를 받아본 소비자원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대체부품 인증기관)에 제도·문화적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우선 소비자원은 '대체부품'이라는 부정적인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인증대체부품'과 '인증부품' 등으로 명칭을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원은 자동차부품협회에 대체부품 인증 확대 및 소비자 지향적인 품질 유통관리를 하는 방안들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자동차부품협회는 △대체부품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만드는 표현(비순정품 등) 개선 △대체부품 인증 확대 △자동차 정비업자들의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계도 활동 강화 △대체부품의 유통 및 인증정보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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