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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울상'…4Q 실적 '먹구름'

-4분기 오프라인 수업 재개에 따른 실적 기대감 2단계 격상으로 꺾여
윤석진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직원과 수강생 등 최소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교육업계의 연말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만큼 오프라인 부분 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높다.

2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내 지점을 둔 학원 업체들은 격상된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 대책을 새로 수립하고 있다.

수도권 내 학원들은 24일부터 8㎡당 1명 인원 제한을 두거나 두 칸 띄우기를 지켜야 한다.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 띄우기 수준으로 밀집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오후 9시 이후엔 운영할 수 없다.

지금보다 학생 간 자리를 더 띄우거나 조기에 영업을 종료해야 하는 양자 택일의 기로에 서있는 셈이다. 어느 쪽이든 등원생 수가 줄어 오프라인 부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달 초만 해도 학원업계엔 올 4분기 중 오프라인 수업이 정상화되고 내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로 이러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특히, 정상 영업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대형학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이 학원들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지난달 11일까지 한 달이 넘도록 오프라인 수업을 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이 여파로 지난 3분기 YBM넷의 매출액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억 7,000만원으로 66.3% 급감했다.

대교 역시 3분기 매출액이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비상교육 또한 코로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0억원에서 4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학원은 2단계 상황에서 수용 가능 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든다"며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대거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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