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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 “공기청정기처럼 수질측정기 대중화되는 날 온다! 세계 최초 가정용 탁도계 개발”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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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박호진 부장

지난여름 수돗물 유충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먹고 마시고 씻는 물이 오염된다면 혹은 물을 매개체로 질병이 퍼진다면 코로나19만큼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텐데요. 이제 가정에서도 단 10초 만에 수질검사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세계 최초로 가정용 탁도계를 개발한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더.웨이브.톡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더.웨이브.톡이라는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덕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 회사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먹는 물의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그리고 여행자용 제품을 개발했고요. 지금 현재 B2B 용으로 제품을 막 출시하고 있습니다.

Q. 세계 최초로 가정용 탁도계 센스컵을 개발하셨는데 어떤 제품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A. 수질측정기라는 게 우리 생활에 없어서 낯서실 수 있을 텐데요. 사실은 미세먼지측정기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공기 중에 미세먼지의 총량을 알고 싶어 하는데요. 그 이유는 미세먼지의 총량이 많으면 우리 몸에 해롭게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에게는 한 번도 수질측정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 먹는 물에는 공기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이 있거든요. 그 이유는 수질측정기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에요. 지금 현재 정수기에는 사실 먹는 물의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수질센서가 없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있는 곳은 정수장 같이 큰물을 정화하는 데고요. 거기에 있는 수질측정 장비, 즉 탁도계라는 것들이 보통 저렴하면 한 500~700만원, 외산 제품은 1,000만원, 종종 2,000만원까지 하거든요. 저희 더.웨이브.톡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이 수질센서를 굉장히 저렴하게 만들었고요. 최대 5만 원 선에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현재 협업하는 기업들과 함께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가정에 정수기의 수질, 수돗물의 수질을 측정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 기술을 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원천기술이 이게 시간 역전 거울에 대한 기술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말이 좀 어렵습니다. 이 원리와 기술을 어떻게,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 비싼 걸 가정용 10만 원대 아래로 이렇게 개발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늘 설명을 드리는 시간 역전 거울의 원리라는 게 물리학에서 쓰이는 거라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우리가 거울이라고 하면 여러분들 아시는 것처럼 빛이 들어가는 입사각이 나오는 반사각하고 똑같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시간 역전 거울은 물리학에서 쓰이는 용어고요. 빛이 들어가면 원래 빛이 나왔던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거울입니다. 아주 독특한 거울이고요. 사실 이것은 홀로그램을 이용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연구되는 새로운 분야입니다. 이 현상을 잘 이용하면 물속에 있는 이물질의 총량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해집니다.

Q. 또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잠깐 더 설명을 더 들어보겠습니다. 다른 제품 바코미터도 임상시험 중이라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떤 제품인가요?

A. 바코미터라는 것은 줄여서 박테리아의 concentration,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우리가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게 되면 이렇게 종이컵에다 소변을 받아서 제출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그랬을 때 그 안에 있는 여러 가지를 검사하지만 박테리아, 즉 세균의 총량도 검사합니다. 사실은 굉장히 널리 쓰이는 기술인데요. 기존에 이 요로에 있는 세균, 즉 요로감염을 보기 위해서는 수작업으로 최소한 24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희가 현재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이걸 자동으로 3시간 이내에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고요. 내년에는 식약처 인증을 받아서 병원 쪽에 출시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Q. 말씀하신 걸 들으니까 이제 물이 쓰이는 부분에는 대부분 많이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영역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업체들하고 어느 정도 얘기가 지금 되어가고 있나요?

A. 저희가 지난 한 4년 동안 벤처 투자와 국가과제지원금 120억 원을 들여서 이 제품을 개발했고요. 드디어 제품이 완성됐습니다. 이 제품은 동일한 성능의 약 1/100 정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10초 내에 먹는 물의 법적인 기준을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사업영역은 B2C, B2B 그리고 대정부에 판매하는 B2G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요. B2C 영역에서는 내년 1월부터 저희가 무상으로 각 가정에 있는 정수기와 수돗물의 수질을 측정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겁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있는 가정에서의 수돗물의 수질과 정수기의 수질이 과연 어떤지에 대한 빅데이터를 모으려고 합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요. 1년에 많지 않은 금액으로 약 한 2~3만원이면 2달에 한 번, 3달에 한 번 저희 측정기를 이용해서 정수기의 그리고 수돗물의 그리고 먹는 물의 병물 같은 것의 수질을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B2B 모델인데요. 현재 국내외에 있는 정수기 업체의 이 센서의 빌트인 버전을 지금 이제 보내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의 정수기에 수질측정기가 없는 이유는 수질측정기 하나가 정수기 가격보다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1~2만원 수준에서 이 센서를 정수기 안에 넣는 제품으로 발전시켰고요. 현재 테스트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내년에는 정수기 안에 수질센서가 내장된 제품이 나올 걸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리는 핵심 포인트는 이겁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공기청정기에는 센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정수기에도 센서가 없습니다. 사실 정수기가 깨끗하긴 하지만 매년 수백 수천 건의 품질 불만 사고는 있거든요. 그래서 3개월에 한 번 코디가 관리해주는 정수기냐, 아니면 매일 매시간 인공지능센서가 관리해주는 정수기냐 이 부분에서 분명한 고객 니즈가 있을 것 같고요. 그걸 이제 B2B에 영업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B2G는 사실 수도망을 관리하는 기관 업체들에게 판매를 하려고 하는 거고요. 현재 수도망에는 탁도계라는 수질센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센서가 평균적으로 한 1,000만 원 정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각 가정 말단에 모두 설치한다는 건 재정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우리나라의 정수장 혹은 일부 배수장에만 설치되어있는 게 현실입니다. 문제는 그 배수장, 급수장 이후 단이 전체 수도관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약간 과장하면 이런 건데요. 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를 몰고 가는데 한 2km 정도는 눈 뜨고 가지만 그 다음 나머지 몇백 km는 눈 감고 가는 거랑 똑같거든요. 왜냐면 수도관이 설치된 지 오래되어있고 길이가 굉장히 길어서 그 사이에서 오염이 일어나면 각 집에 있는 사람들이 이걸 알 길이 없습니다. 실제로 인천에서 적수 사태가 일어났던 것도 그런 거거든요. 법적인 기준을 4배 정도 초과해야지 그때서야 사람이 이게 더럽다는 걸 인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 센서는 먹는 물의 법적 기준을 매우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서요. 위험한 물을 사람들이 먹기 전에 눈으로 보아서 투명하지만 법적인 기준을 초과한 물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굉장한 공공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현재 전 세계에서 제일 큰 물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SUEZ에 MOU를 체결하고 있고요. 내년 초에는 테스트를 거쳐 실제 장착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는 약 한 1,000만개 이상의 수영장이 있는데요. 이 수영장에도 수질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미국에 Pentair라는 빌리언달러 회사에 현재 제품이 나가 있고요. 평가를 거쳐서 내년에는 글로벌하게 제품이 판매될 걸로 예상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B2C에서의 측정 그리고 B2B 정수기에 장착, 그리고 B2G인 상수도망 관리용으로 제품을 출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Q. 화장품 푸드 시장에도 진출하시고 계시죠? 협업 진행 상황을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구체적인 협업하고 있는 회사 이름을 거명하지 못해서 죄송하고요. 저희가 이게 액체 내에 있는 이물질의 총량 혹은 액체 내에 있는 박테리아의 종류를 맞힐 수 있는 딥러닝과 관련된 기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먹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산 품질검사 공정이 박테리아가 얼마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GMP 프로세스에서 필요한데요. 이걸 기존보다 1/4 정도 빨리 그리고 저렴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현재 국내 대기업에 테스트를 받고 있고요. 사실 화장품을 포함한 우리 먹거나 우리가 바르거나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미생물에 관련된 엄격한 기준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걸 빨리 할 수 있는 바코미터라는 제품이 현재 국내 기관들에 의해 테스트되고 있고요. 내년에는 실제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말씀을 들으니까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체외진단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들었는데 이건 얼마나 진척이 되고 있나요?

A. 저희가 체외진단은 두 가지 장비를 개발하고 있고요. 하나는 신촌세브란스병원하고 하고 있는 요로감염 검사장비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분당서울대병원하고 개발하고 있는 수퍼박테리아 조기진단 장비입니다. 이 두 제품 중에 요로감염 장비는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고요. 내년 하반기쯤에는 식약처의 인증을 받고 해외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퍼박테리아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분당서울대병원하고 개발하고 있는 장비는 향후 3년 반 동안 약 28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통해 개발될 예정이고요. 저희는 내후년 정도에는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유수의 저널에 발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초에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해외에서 반응은 어떻습니까?

A. 못 믿는 수준입니다. 저희가 올해 초까지는 완벽한 양산 제품을 준비하지 못했었거든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그것이 이렇게 싼 가격에 될 거다, 라는 저희의 설명이 논리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못 믿는 상황이었고요. 왜냐하면 탁도계, 수질측정을 하는 탁도계가 세상에 나온 지 약 50~60년 정도 됐는데요. 여전히 가장 저렴한 장비가 200만원 가까이하거든요. 그걸 10만원, 5만원에 만들겠다, 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게 당연하고요. 더구나 그걸 아주 작게 손가락 두 마디로 만들어서 정수기 안에 넣어도 될 만큼이다, 라는 걸 이야기했을 때 반응이 극단적이었습니다. 이제는 저희가 제품이 준비되었기 때문에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이 테스트가 끝나서 제품이 적용되는 내년쯤에는 모든 정수기에 수질센서가 달리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정도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유럽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해외 진출은 어떻습니까?

A. 저희가 가장 크게 생각하는 시장은 일단 미국, 유럽이고요. 유럽에는 현재 현지 채용인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COVID19 때문에 영업이 이제 좀 어려움이 있긴 한데요. 저희가 생각하는 영업 전략은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에게 이 제품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SUEZ고요. 그 외 몇 개 기업들에게 저희 제품을 confidential하게 소개하고 있고요. 거기서 인정을 받는다면, 어쩌면 SUEZ 같은 기업은 물 관련 분야의 애플 같은 기업이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인정받는다면 자연스럽게 영업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최근에 이런 글로벌 영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저희 스타트업의 인력, 재정의 한계를 빨리 뛰어넘기 위해 대기업 상사와의 NDA를 체결했고요. 이 일이 빨리 진행된다면 대기업의 해외영업망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Q.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 창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창업이 되게 힘든데 어떤 매력을 느껴서 또 창업을 결심하게 되신 건가요?

A. 후회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창업은 LG화학연구소를 나와서 동료들과 같이 창업을 했고요. 14년 반, 긴 여행을 했습니다. 그 비즈니스 역시 하드웨어 그리고 딥테크 기반의 사업이었고요. 쉽지 않은 경험을 했고요. 다행스럽게도 절반의 성공으로 엑시트를 하고 적지 않은 돈을 번 게 사실입니다. 그 과정이 힘들어서 두 번째 창업을 하려는 생각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갑으로 살고 싶어서 투자업에 조인을 했었고요. 그 투자회사에 조인하고 만난 사람이 지금 코파운더로 있는 카이스트 박용근 교수였고요. 이제 박용근 교수는 현업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를 하고 있으니까 누군가 대표를 해야 됐었고요. 그래서 저의 모교의 또 은사님들께서도, 김 사장이 한 번 더 하는 게 어떠냐, 고민이 좀 됐었고요. 그런데 그 기술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먹는 물, 박테리아 그 다음에 항생제 감수성 이런, 당시의 저로서도 낯선 분야를 공부하게 됐고요. 그 과정에서 이 분야에 그런 센서가 없고 그런 것들에 대한 검사장비 기술이 우리나라가 특히 낙후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엄청나게 큰 시장이 있었습니다. 일례를 들면 상수도 관련한 전 세계 시장 규모가 400조원쯤 되고요. 우리나라도 매년 15조원 이상의 비용을 상수도 관리에 쓰고 있습니다. 상수도 관리에 이런 엄청난 비용을 쓰는 것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만들어서 깨끗하게 모든 가정에 공급하는 게 목표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인천에 있었던 적수 사태, 사실 올해는 성남, 포항, 크고 작은 수돗물 문제가 미국만 해도 1년에 20건 이상씩 생기고요. 한번 생기면 수십만 명이 피해를 봅니다. 공무원분들도 힘드세요. 그렇게 되면 센서가 없는 영역에서 물이 잘못돼서 가게 되면 결국 공무원분들이 지금 막 집단소송을 당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공급하는 상수도 관리자 그리고 이걸 이용하는 각 가정에 모두에게 필요한 센서가, 예를 들어 우리 수도꼭지에, 예를 들면 수도계량기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진 센서가 설치된다면 그게 결국 빅데이터, 데이터댐 그리고 그걸 통해서 수도망에 대한 효율적 관리, 처음부터 이런 꿈을 꾼 건 아니지만 그런 센서들을 개발하는 데 매력을 느꼈고요. 그래서 두 번째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의 미션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인데요. 먹는 물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센서를 만드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Q. 이제 국내시장을 넘어서 글로벌하게 인정을 받을 텐데 앞으로 글로벌 로드맵은 어떻습니까?

A. 저희가 내년 1/4분기까지는 국내에서의 무상수질검사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요. 저희 자체적으로 그리고 각 지자체와 협업 그리고 가정방문이 필요한 플랫폼앱 서비스들과의 협업을 지금 논의 중입니다. 예를 들면 가사도우미앱, 이사플랫폼, 인테리어플랫폼들은 반드시 가정을 방문해야지만 가능한 서비스거든요. 이런 서비스앱들이 저희와 협업을 해서 가사청소뿐만이 아니라 수질관리를, 새로 이사 간 집의 수돗물이나 옮겨 간 정수기의 수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되면 그걸 통해서 많은 데이터가 얻어질 걸로 생각하고요. 이 플랫폼앱들은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이 차별적 서비스를 통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내년 2/4분기에는 중국 쪽에 파트너를 찾아 진출하려고 하고 있고요. 현재 중국에 있는, 예를 들어 가사도우미앱의 1위 업체 매출액이 약 2.5조원에서 3조원 정도 됩니다. 중국은 특히 정수기나 수돗물에 대한 수질 걱정이 굉장히 큰 편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이룬 이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있는 마켓 리더 업체들에게 이런 공동마케팅 그리고 수질 데이터 획득을 제안한다면 조기에 시장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미국 쪽에는 워터톡이라는 지금 현재 수질측정기의 트레블러 버전을 내년 여름 7월 달쯤에 킥스타터를 통해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하게 물과 관련한 수질 데이터를 얻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회사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 질문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웨이브.톡의 나아갈 목표, 계획 이런 게 있다면 하나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가 글로벌하게 성공한 앱들이 있지만 아직 많이 없습니다. 선점 효과를 넘기가 어렵거든요. 예를 들어 싸이월드라는 선진적인 앱이 있었습니다만 글로벌로 진출하지 못했거나 혹은 너무 이른 서비스여서 결국은 비슷한 서비스 앱인 페이스북이나 다른 앱들이 세상을 어찌 보면 지배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수질 데이터라는 것은 글로벌하게 누구에게나 필요한 데이터이거든요. 그걸 모을 수 있기 위해서는 매우 저렴한 센서가 필요합니다. 저희 회사는 그 센서를 개발했고요. 그 센서를 이용해서 한 나라의 수질 데이터를 모은다면 그것의 가치는 상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의 파트너들과 데이터 획득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중국, 일본, 미국, 유럽으로의 진출에 큰 도약이, 디딤돌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하드웨어 기반의 필수적인 수질센서 플랫폼, 더.웨이브.톡이 꿈꾸는 미래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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