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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중 하나는 '반려동물가구', 펫테리어 공략 나선 건자재업계

-LG하우시스·KCC글라스 '미끄럼 방지 바닥재', 삼화페인트 '반려동물 인증 페인트' 내놔
-"반려동물시장 성장세 가팔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
신아름 기자

KCC글라스의 숲 도담 제품 이미지/사진제공=KCC글라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동물가구의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반려동물 '천만시대'가 도래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대폭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 인테리어인 '펫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커지는 상황.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한 건자재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는 반려동물가구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26.4%로 전년(23.7%)대비 2.7%포인트 늘었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가구인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 가구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펫테리어 시장이 활기를 띄자 건자재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진출하며 수요 선점에 나섰다. 펫테리어는 반려동물의 영어단어 '펫'(Pet)과 공간 꾸미기를 뜻하는 '인테리어'(Interior)가 합쳐진 말로,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에게 편안하고 만족감을 주는 공간 디자인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LG하우시스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바닥재 '지아사랑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보행 중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끄러짐이 반복될 경우 반려견의 관절에 무리를 줘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KCC글라스 역시 미끄럼 방지 기능을 지닌 바닥재 '숲 도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PVC(폴리염화비닐)바닥재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PS)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에서 부여하는 인증인 만큼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화페인트는 올해 들어서만 실내용 14개, 실외용 10개 페인트 제품에 반려동물 제품인증을 받는 등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에도 무해한 친환경 페인트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자재 업계가 이처럼 펫테리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것은 반려동물시장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조8,900억원으로 3년 전(1조8,000억원)보다 60.5%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애완동물에서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데 적합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특화된 건자재 제품을 선보여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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