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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잡아라"…패션업계, 너도나도 무신사 입점 '노크'

무신사 급속도 성장하면서, 패션브랜드 무신사 입점 속도
이유나 기자



패션기업들이 너도나도 무신사에 입점해 온라인 행보를 넓히고 있다. 자체적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무신사에 입점해 브랜드를 알리고 수익성도 높이기 위해서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최근 신설한 골프 판에는 잭니클라우스, 까스텔바작 등 마니아층을 보유한 골프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있다. 영 골퍼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클로브나 더블플래그 등의 신진 브랜드까지 이제 막 시작한 무신사 골프 판에 입점한 브랜드는 총 15곳에 달한다.

모바일 골프 판은 골프웨어 브랜드와 전문화된 스타일링 정보를 소개하는 서비스다. 최근 20~30대 젊은 골퍼가 늘어난만큼 젊은 골퍼를 겨냥한 제품부터 40대 이상의 정통 골퍼를 아우르는 패션 특화 골프 편집숍을 표방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골프 판 오픈 시기에 맞춰 골브 브랜드들의 입점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무신사는 "현재 논의 중인 곳까지 합하면 내년 상반기 중 약 60여개 브랜드를 골프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프 브랜드 뿐이 아니다. 무신사의 인기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패션대기업 삼성물산의 '띠어리'도 국내 온라인 유통망 중 단독으로 무신사에 입점했다.

띠어리가 국내 온라인 유통망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이 자체 온라인몰 SSF샵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띠어리를 무신사에 입점시킨건, 그만큼 무신사의 패션 플랫폼의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한세엠케이의 TBJ, NBA 등 다양한 브랜드들도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기획전을 열며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엔 현대카드도 무신사의 가능성을 엿보고 무신사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이 카드에는 10~30대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담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이렇게 무신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건, 무신사가 MZ세대를 대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신사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미 누적회원수는 700만 회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2013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은 지난해 9,000억원을 넘어섰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도 선정됐다.

올해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거래액 74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무신사와 브랜드 간 협업 파트너십 결과도 꽤나 긍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측은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는 브랜드 거래액이 최대 10배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8년부터 무신사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100개 브랜드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중 올해부터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한 일부 브랜드는 평균 5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에 대해 입점브랜드와 무신사가 보유한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무신사 측은 "브랜드와의 상생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과 판매 전략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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