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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위해 뭉쳤다"…공격적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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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이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라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펼치고 있는데요. 컨소시엄 등 대규모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해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에도 진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희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국내 제약사들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2년 만에 계약 규모가 2배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큰 도전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약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국산 신약은 30개에 달하지만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약은 1개에 불과합니다.

국내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에 나섰습니다.

[원희목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우리 제약기업이 매출이나 연구역량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서로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혁신과 도약을 위한 우리들의 실질적인 방안으로 봅니다. 올해
출범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 좋은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은 공동으로 출자해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양자간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뛰어 넘어 대규모 협력에 나선 겁니다.

앞으로 기업과 벤처, 대학, 병원,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범위도 국내에서 글로벌로 넓혔습니다.

지난 6월 협회와 14개 제약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가입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MIT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이미 가입된 26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도 가능합니다.

전문가들도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신약개발 성공률 통계를 언급하며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미국 FDA에 허가받은 상황들을 보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했던 비율을 보면 75% 정도 차지하더라고요.이런 측면에서 폐쇄형 혁신에 비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신약개발 성공률 측면에서는 3배 정도 높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뭉치 제약바이오 기업들. 공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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