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G마켓, 장애아동 심리지원 '3000만원'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베이코리아 G마켓에서 열린 '장애아 가족에게 심리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이 네티즌 호응으로 3,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G마켓 '터치' 크라우드펀딩은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행사로, 고객이 클릭하면 클릭당 100원의 기금을 G마켓이 서울재활병원의 '장애아동∙청소년 가족의 심리케어 지원' 사업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지난 12월 17일 한 온라인 쇼핑커뮤니티에는 서울재활병원 직원이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G마켓 기부 크라우드 펀딩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글이 등록됐다. 장애인 가족들의 사연과 터치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는 영상을 함께 올린 이 게시글은 1만8,000건에 육박하는 조회수와 130건 이상의 추천수를 기록했다.

[사진설명] 터치 캠페인 영상 중 일부

이 커뮤니티 게시글 이후 G마켓 터치 게시판에도 게시글이 순식간에 늘었다. G마켓 게시판에는 장애인 가족을 응원하는 회원 댓글이 1만개 이상 달렸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아동 엄마 인터뷰를 보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 15년 전의 내 마음과 너무나 같아서였다"며 "아이가 장애를 갖게 되면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미술치료... 치료실을 하루 종일 도는 건 주로 엄마의 몫"이라 적었다.

이어 "아이가 힘들어하니 나를 돌볼 시간도 여유도 없다. 혼자 남겨진 느낌이다. 쉬고 싶고, 내 마음도 좀 누가 돌보아 주었으면 한다. 혼자 돈버는 아빠도, 남겨진 비장애 형제 모두 몸도 마음도 힘들다. 코로나19로 학교도 가지 못하니 돌봄노동은 가중된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일상 루틴이 깨지니 본인도 가족도 힘들다. 벌써 몇몇 가족은 당사자와 가족이 같이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장애아 가족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서울재활병원의 '장애아동∙청소년 가족의 심리케어 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한다.

서울재활병원은 장애청소년 전담치료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여 환자와 가족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 극복을 돕기 위해 전문심리상담, 정서지원, 가족통합지원, 아빠교실, 비장애형제자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G마켓의 '터치' 캠페인은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 불안, 트라우마를 어루만지고 치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G마켓 회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터치 캠페인 내 펀딩 버튼을 누르면 1번 클릭할 때마다 G마켓이 고객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후원쇼핑' 기금에서 100원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