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친구처럼 편안하게" 소통하는 오너들…기업 호감도ㆍ매출 상승 견인

최보윤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재벌들은 무엇을 입고, 먹고 생활할까? 궁금증의 대상이었는데요. 요즘은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가 하면 기업 마케팅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소탈하고 친근한 접근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인데,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마트 유튜브 中>
"어우, 그 놈 실하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 배추를 캐고,

장을 봐 직접 요리 하는 모습까지.

<이마트 유튜브 'YJ로그' 中>
상인: "뭐 하시는 분이에요?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 저요? 장사해요`"


연 매출 20조원 규모의 이마트를 이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3주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정 부회장의 이마트 광고 영상은 조회 수 120만 회를 훌쩍 뛰어 넘겼습니다.

'YJ로그'라는 주제로 업로드 된 광고 촬영 뒷이야기편은 공개 하루 만에 10만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정 부회장 등장 후 10% 늘었고, 광고 소재가 된 배추 매출은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 디지털화되고 모바일화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출연한 것으로, 산지의 신선함을 전달하는 이마트의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앞서 한 달 전 출연한 스타벅스 홍보 영상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정 부회장이 추천한 음료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연 2조원 매출고를 올리는 식품 기업 '오뚜기'의 오너 일가도 유명 '유튜브' 스타입니다.

'오뚜기 3세'로 알려진 함연지씨가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함께 회사 상품을 직접 조리해 먹거나 다양한 쇼핑 꿀팁까지 전수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너들이 SNS 마케팅에 발벗고 나서며 재벌가에 대한 편견을 깨고 기업 경영에 긍정 효과를 낸 좋은 사례로 꼽힙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너들이 전면에 나선 마케팅에는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트럼프도 (SNS로) 파워풀한 명사가 됐는데 트윗 몇 개 날린 걸로 탄핵의 위기에 처했잖아요. 디지털 시대 팬덤은 단시간 내 명성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높아진다고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오너들의 적극적인 SNS 마케팅 활동이 기업 경영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며 적절한 노출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