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美 진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부동산 시장' 논의
조형근 기자
'국부 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함께 미국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투자공사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제34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New York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18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뉴욕 주재 한국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및 블랙스톤(Blackstone)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의 아가왈(A.J. Agarwal) 미국 코어플러스 부동산 부문 대표는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 스튜디오 및 미디어 오피스, 물류센터 등 3건의 최근 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아가왈 대표는 "고령화 추세와 함께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생명공학 부분 R&D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증가 추세에 있던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 되어 헐리우드 등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 공간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용선 한국투자공사 뉴욕지사장은 "이번 회의부터는 한국금융인협회(KFS)가 뉴욕 국제금융협의체에 신규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 금융기관과 월스트리트의 한국계 금융인들 사이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