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200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이익 1,424억 원 달성
-SM·YG 등 기존 주요 엔터사 매출액 훌쩍 뛰어넘어-코로나로 공연 매출 감소했으나 라이선싱·앨범 매출 선방
이유민 기자
방탄소년단 (사진=뉴스1)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2005년 설립 이래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 7,963억원을 기록하며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주요 엔터사의 실적을 훌쩍 뛰어 넘을 전망이다.
빅히트 엔터는 2020년 연간 영업이익 1,424억원, 당기순이익 8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44%, 19% 증가한 수치다. 빅히트는 이와 함께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또한 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치다.
앨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206억 원이었다. 빅히트는 지난해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1월 KOZ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빅히트와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등 총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매출이 감소했으나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빅히트는 앞으로도 사업 부문별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SM엔터의 매출액은 3,957억원, YG엔터의 매출액은 1,748억원을 기록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