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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폐' 국제화 신호탄 쏘나…BIS "국가간 지급서비스에 활용 방안 검토"

전세계 80%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준비
박지웅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국가간 지급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G20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의 주요내용과 시사점'을 통해 CBDC가 국가간 지급 프로세스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BIS가 CBDC의 국가간 지급서비스 활용 방안 연구를 장기 검토 과제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가 확산되며 현금이용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전세계 80%가 넘는 중앙은행이 CBDC 발행 검토에 나섰다.

CBDC 도입에 가장 서두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선전과 쑤저우시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발행한데 이어 지난달엔 베이징 시민 5만명에게 지급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에 공식 출범할 방침이다.

CBDC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미국도 최근 입장을 선회하고 디지털 달러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뉴욕타임스 주최 간담회에서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디지털 달러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BDC 도입에 따른 기술적·법률적 필요사항을 검토해 내년중 가상환경에서 CBDC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IS 등 국제기구는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의 국가간 지급수단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간 감시·감독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명확한 지배구조 요건을 정립하고 자금세탁(AML)·테러자금조달(CFT) 방지를 위한 법적·운영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논의 방향은 신기술 적용이 가져올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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